"야시장 운영하면 도심 속 서울시민 휴식처 활용"
市 "삼풍상가와 PJ호텔 구간 도심 공원 조성 중"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해 9월3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4.09.03.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03/NISI20240903_0020508423_web.jpg?rnd=20240903132614)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해 9월3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4.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를 활용해 야시장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서울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국민신문고 공개 제안에서 "서울시민들도 잘 모르는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는 동묘 을지로에서 충무로까지 가로지르는 공중 다리"라며 "박원순 시장 때 만들어졌다가 오세훈 시장이 없애겠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여기를 올라가 보면 서울 도심에 이런 곳이 있는지 놀라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밑으로만 지나다니다 보니 이런 곳의 존재를 모르는 것 같다"며 "막대한 해체 비용을 들일게 아니라 우선 활용할 방안을 찾아보는 게 더 현명한 게 아닐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A씨는 공중 보행로에 포장마차를 이전하고 야시장을 열자고 제안했다.
그는 "공중 보행로는 그 길이가 엄청 길고 종묘 안쪽과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어 서울 곳곳에 있는 포장마차를 이쪽으로 이전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서울 곳곳 포장마차는 관리가 되지 않고 미관과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많고 프로판 가스, 전기 설치 등 안전 문제 등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공중 보행로는 공간이 넓어 포장마차나 야시장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규격화된 포장마차나 야시장을 운영한다면 관광객뿐 아니라 도심 속 서울시민들의 휴식처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해 9월3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4.09.03.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03/NISI20240903_0020508431_web.jpg?rnd=2024090313273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해 9월3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4.09.03. [email protected]
시는 "세운재정비촉진계획상 남북 녹지축 1단계 사업으로 삼풍상가와 PJ호텔 구간 도심 공원 조성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며 "공원 조성 시 해당 구간 공중 보행로 철거는 불가피함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철거 계획은 이미 세워졌다. 시는 "1단계 사업 이외 구간은 해당 상가군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라며 "공원 조성 시까지는 보행 연결성을 유지해 시민 휴식·전망공간으로 계속 이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장마차 이전 역시 부작용이 더 커 보인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귀하께서 건의하신 포장마차 기능 도입은 단기적으로 관광객 유치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로 인해 파생되는 보행 불편, 공공 안전, 소방·환경·위생 문제 발생 등이 예상돼 제반 사항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2단계로 조성됐다. 1단계 480억원, 2단계 629억원으로 총 1109억원이 투입됐다.
공중 보행로는 처음 설치할 때부터 지상부 보도가 축소되고 일조를 차단하며 보행량 분산으로 상권이 침체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역 주민 반대가 있었다.
삼풍~PJ호텔 양측에 설치된 공중 보행로의 경우 실제 통행량이 하루 1757건(예측치의 6.7%)에 그쳤고 지상부 통행량은 하루 1만2206건으로 공중 보행로 통행량의 약 7배다. 교각 등 시설물로 인해 지상부 보도 폭이 1m 이하로 축소된 곳도 있다고 시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철거 계획은 이미 세워졌다. 시는 "1단계 사업 이외 구간은 해당 상가군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라며 "공원 조성 시까지는 보행 연결성을 유지해 시민 휴식·전망공간으로 계속 이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장마차 이전 역시 부작용이 더 커 보인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귀하께서 건의하신 포장마차 기능 도입은 단기적으로 관광객 유치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로 인해 파생되는 보행 불편, 공공 안전, 소방·환경·위생 문제 발생 등이 예상돼 제반 사항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2단계로 조성됐다. 1단계 480억원, 2단계 629억원으로 총 1109억원이 투입됐다.
공중 보행로는 처음 설치할 때부터 지상부 보도가 축소되고 일조를 차단하며 보행량 분산으로 상권이 침체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역 주민 반대가 있었다.
삼풍~PJ호텔 양측에 설치된 공중 보행로의 경우 실제 통행량이 하루 1757건(예측치의 6.7%)에 그쳤고 지상부 통행량은 하루 1만2206건으로 공중 보행로 통행량의 약 7배다. 교각 등 시설물로 인해 지상부 보도 폭이 1m 이하로 축소된 곳도 있다고 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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