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역전 3점포' 한화, KIA 꺾고 5연승 질주…KIA 3연패 수렁

기사등록 2025/07/09 21:50:14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최재훈.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최재훈.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질주한 한화(51승 2무 33패)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연패에 빠진 KIA(45승 3무 39패)는 4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선발 엄상백이 부진해 경기 초반 끌려갔지만, 타선이 4회 5점을 내며 역전승을 일궜다.

한화 안방마님 최재훈이 5회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리며 팀 역전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78억원에 계약한 엄상백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3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타선 덕에 패전은 면했다.

뒤이어 등판한 조동욱이 2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면서 한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동욱은 시즌 2승째(1세이브)를 거뒀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5회 급격하게 흔들리며 4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에 그쳤다. 양현종은 시즌 5패째(5승)를 떠안았다.

KIA는 2회 먼저 2점을 냈다.

2회초 패트릭 위즈덤, 김석환의 연속 볼넷과 한준수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규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이어 최원준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KIA는 4회초 1사 2루에서 김규성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 5점을 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 문현빈의 안타와 노시환, 채은성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이진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최재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를 작렬해 역전에 성공했다. 최재훈은 KIA 선발 양현종의 3구째 시속 139㎞ 몸쪽 직구를 노려쳐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7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루이스 리베라토의 안타와 문현빈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주현상이 7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자 한화는 마운드를 박상원으로 교체했다. 박상원은 고종욱을 3루수 직선타로 잡은 후 박찬호, 오선우에 연달아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한승혁이 선두타자 위즈덤에 좌월 솔로 홈런(시즌 20호)을 헌납하면서 7-4로 쫓긴 한화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고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박찬호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오선우와 위즈덤을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22번째 세이브(1승 1패)를 챙긴 김서현은 세이브 부문 4위를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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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역전 3점포' 한화, KIA 꺾고 5연승 질주…KIA 3연패 수렁

기사등록 2025/07/09 21:50: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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