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심사' 특검 "오로지 증거와 법리로"…PPT 178장도 준비

기사등록 2025/07/09 15:13:15

서울중앙지법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 중

내란특검, 박억수·김정국·조재철 등 10명 투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해 하차를 기다리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으로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내란우두머리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지 172일 만에 재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2025.07.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해 하차를 기다리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으로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내란우두머리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지 172일 만에 재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2025.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고재은 기자 = 특검은 9일 법원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과 관련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로 심문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특검보는 9일 오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장이 서관 321호 법정 대기실에서 집행됐다"며 "특검은 오로지 증거와 법리로 심문에 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에서는 이번 심문에 박억수 특검보와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그외 검사 등 10명이 투입됐다. 1차 소환 조사에서 직접 수사를 맡은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구속의 필요성을 정리한 발표자료(PPT) 178장을 준비했는데 특검보와 부장검사, 검사들이 파트별로 나눠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문 중 변호인 측과 공방이 벌어질 경우 해당 분야를 가장 잘 아는 검사가 대응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날 심문에서 국무회의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증거 영상을 재생하진 않을 계획이다. 다만 발표 자료에 일부 화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이 오후 2시13분께 입정하면서, 심문은 오후 2시22분께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윤 전 대통령은 '석방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기로에 놓였는데 심경이 어떤지', '여전히 특검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한 거라고 생각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심문이 종료되면 영장 발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구인장 집행이 통상 검찰 청사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법원에서 집행된 이유에 대해 "경호처와 협의를 통해서 정해진 것이다. 동선이 최소화되면서 집행에 원활한 곳으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치 후의 절차에 대해선 "교정당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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