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마약류 사범 15명 구속 기소
지게꾼, 수거책, 제조책 등 다양
![[부산=뉴시스] 해외에서 캐리어에 숨겨 밀수한 대마. (사진=부산지검 제공) 2025.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9/NISI20250709_0001888457_web.jpg?rnd=20250709142832)
[부산=뉴시스] 해외에서 캐리어에 숨겨 밀수한 대마. (사진=부산지검 제공) 2025.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강력범죄수사부장 윤국권)은 올해 상반기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한 결과, 마약류 제조·밀수·유통·투약 등 마약류 사범 총 1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코카인과 대마 등 시가 3000억원에 달하는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부산세관과 함께 국제선 이용객 수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마약류를 밀수입하는 이른바 '지게꾼'들을 검거했다.
세부적으로 ▲베트남에서 속옷에 케타민 320g(시가 약 2000만원 상당)을 숨겨 여행객으로 가장한 30대 연인 2명 ▲대마 9.9㎏(시가 약 10억원 상당)을 캐리어에 숨겨 입국한 40대 남성 ▲필로폰 3㎏(시가 약 3억원 상당)을 캐리어에 숨겨 입국한 50대 여성 등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마약류 밀수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을 검거한 뒤 추가 수사를 통해 공범과 유통책들을 추적, 검거해 마약류 국내 유통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시가 약 5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수입한 뒤 외국으로 도주한 밀수책 A(50대)씨를 국정원, 인터폴과 협력해 약 2년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 2월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했다.
특히 검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던 중 국내에서 코카인을 제조해 국내에 유통하고, 호주에 밀수출까지 한 정황을 확인, 관련 증거를 확보해 A씨를 구속 기소했다.
![[부산=뉴시스] 부산지검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한 마약류. (사진=부산지검 제공) 2025.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9/NISI20250709_0001888460_web.jpg?rnd=20250709142951)
[부산=뉴시스] 부산지검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한 마약류. (사진=부산지검 제공) 2025.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검찰은 수사를 하던 피의자 휴대전화에서 이른바 '좌표'(마약류를 숨긴 장소 주소나 사진) 132곳을 확보했다. 이어 5일에 걸쳐 서울과 대구, 광주, 부산에 있는 좌표를 모두 확인해 그중 67곳에서 케타민과 대마 등 마약류를 발견해 압수했다.
마약들이 숨겨져 있던 곳은 주택이나 상가, 현관, 담벼락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 공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 숨겨져 있던 마약류를 신속하게 압수해 마약류 확산을 적극 차단했고, 압수한 마약류에서 발견된 지문과 DNA 등을 단서로 마약류 유통 조직을 계속 추적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세관,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해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적극 차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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