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해제 후에도 요양원 찾는다…'아름다운 청년' 김동호 씨

기사등록 2025/07/09 14:41:09

최종수정 2025/07/10 18:24:12

한울요양원서 봉사활동 중인 김동호 씨

[대구=뉴시스] 경북 칠곡군 한울요양원에서 김동호(24)씨가 노인들에게 스트레칭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대구경북지방병무청 제공) 2025.07.09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경북 칠곡군 한울요양원에서 김동호(24)씨가 노인들에게 스트레칭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대구경북지방병무청 제공) 2025.07.0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노인전문요양기관에서 사회복무를 마친 후에도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동호(24)씨의 사연이 화제다.

9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김 씨는 경북 칠곡군에 있는 한울요양원에서 복무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한다.

스포츠재활과를 전공한 김 씨는 어르신들이 간단한 스트레칭을 배우며 밝아지는 모습을 보고 신체적·정서적·사회적 안녕을 돕는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한 요양원 관계자는 "김 씨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시설이 폐쇄되고 본인이 확진됐음에도 노인을 적극적으로 보살핀 요원"으로 기억했다.

특히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어르신이 심정지로 화장실 바닥에 쓰러지자 김 씨가 조금도 개의치 않고 응급처치를 침착하게 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이후에도 현재까지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실습을 위해 요양원을 다시 찾아 주 3회 노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동호 씨는 "더 많은 어르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싶고,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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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해제 후에도 요양원 찾는다…'아름다운 청년' 김동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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