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모임에 매번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2025.07.09. *재배포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9/NISI20250709_0001888266_web.jpg?rnd=20250709112711)
[서울=뉴시스] 모임에 매번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2025.07.09. *재배포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모임에 매번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6일 JTBC '사건반장'에는 30대 초반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대학생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 온 친구 두 명과 갖는 모임에 한 친구가 아이를 매번 데려온다고 토로했다.
A씨는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다니는 게 괜찮았다"면서도 "그런데 차를 끌고 갈 수 있는 장소를 매번 찾는 것도 힘들고, 퇴근 후 간단히 술 한잔 하고 싶은데 아기 때문에 못 가는 곳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은 루프탑 카페에 가려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유아차를 들고 5층까지 올라가는 고생을 했다"며 "친구는 아이 돌보느라 대화에 집중도 못 하고, 아기가 울 때마다 주변 시선이 따가워 편히 이야기하기조차 힘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결국 그날 모임은 일찍 끝이 났고 A씨는 몸도 마음도 지친 채 집에 돌아왔다고 한다. 그는 "이후에도 친구가 '너희끼리만 만나면 안 된다'며 항상 셋이 함께 보기만을 고집하는데, 아이를 데리고 오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할 수가 없어 괴롭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한국열린사이버대 심리학과 박상희 교수는 "양쪽의 마음이 모두 이해된다"며 "우정을 지키고 육아도 병행하고 싶은 친구의 마음, 한편으론 친구를 만나고 싶지만 반복되는 상황에 피로감을 느끼는 A씨의 마음 모두 충분히 공감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와 친구들을 위해서도 지금은 같이 만날 시기가 아닐 수도 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거나 돌봄이 쉬워지는 시점까지 잠시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쩌다 한두 번은 이해가 되지만 매번 데리고 나오는 건 아이 없는 친구에게는 실례", "저 시기에 아이 두고 나오기 힘든데 이해 좀 해주지", "둘이 따로 보지 말라고 하는 건 민폐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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