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휴양지 섬, 자기 요트에 불 지른 남성 무슨 일?(영상)

기사등록 2025/07/10 01:00:00

[서울=뉴시스]스페인 카나리아제도 인근 해상에서 마약을 밀수하던 일당이 경찰 추격을 받자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자신들이 타고 있던 요트에 불을 질렀다. (사진=SNS) 2025.7.7.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스페인 카나리아제도 인근 해상에서 마약을 밀수하던 일당이 경찰 추격을 받자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자신들이 타고 있던 요트에 불을 질렀다. (사진=SNS) 2025.7.7.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인근 해상에서 마약을 밀수하던 일당이 경찰 추격을 받자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자신들이 타고 있던 요트에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카나리아제도 휴양지 테네리페 섬에서 약 80㎞ 떨어진 해상에서 마약 밀수 요트를 추적했다.

경찰 보트 여러 대가 요트를 포위하자, 요트에 타고 있던 프랑스인과 네덜란드인 밀수범 2명은 도주가 어렵다고 판단해 요트에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두 남성이 필사적으로 불을 붙이는 모습과 함께, 순식간에 요트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강력한 호스를 이용해 불길을 진압했지만, 요트는 결국 바다로 가라앉았다.

요트에 있던 밀수범 2명은 바다로 뛰어들었으며, 이 중 한 명은 크게 다쳐 해상 구조 헬기로 병원에 이송 됐다. 경찰은 요트가 침몰하기 전 코카인 약 25㎏을 회수했다.

이번 작전은 카나리아제도 일대의 마약 밀수를 단속하기 위한 국제 공조 수사의 일환으로, 스페인 경찰과 세관감시국은 물론 영국·미국 당국도 협력했다.

경찰은 요트가 다량의 코카인을 싣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출동했으며, 밀수범들은 코카인을 다른 보트로 옮겨 스페인 해안으로 운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거센 조류와 화재로 인해 매우 위험한 작전이었다"며 "화재가 전면으로 번지기 전 일부 마약을 수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작전에 투입된 세관감시국 소속 두 척의 단속선은 체포된 밀수범 2명과 마약을 싣고 산타크루스로 돌아왔다 .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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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휴양지 섬, 자기 요트에 불 지른 남성 무슨 일?(영상)

기사등록 2025/07/10 0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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