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K2전차 엔진 936억원 공급 계약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D현대인프라코어가 923억원 규모 K2 전차용 대규모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총 923억원 규모의 K2 전차 엔진(DV27K)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방위사업청에 단계적으로 엔진을 납품한다.

이 엔진은 주요 방산국의 주력 전차 엔진과 동급 출력인 1500마력으로, 56톤급 K2 전차가 최대 시속 70㎞로 주행할 수 있는 출력이다.

배기가스를 활용해 압축한 공기를 실린더 내부로 밀어 넣는 설계로 출력과 연소효율도 극대화했다. 최적의 구조설계를 통해 진동을 줄이면서 동력을 고루 전달할 수 있다.

동급의 고속·고출력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실전에 배치한 국가는 미국, 한국, 독일, 프랑스 등 소수에 불과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14년 K2전차 엔진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2019년부터 방위사업청에 K2 전차 엔진을 단독 공급했다.

김중수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장은 "이번 K2 전차 엔진 수주는 HD현대의 방산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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