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대한예방의학회와 '기후보건포럼' 개최…평가영역·지표 확대

기사등록 2025/07/08 15:00:00

2차 기후보건영향평가 전략안 검토·구체화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질병관리청은 대한예방의학회와 함께 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기후보건영향 평가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기후보건포럼'을 개최한다.

질병청은 5년마다 '기후보건영향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1년 1차 평가에 이어 2026년 2차 평가를 계획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국가 기후위기 적응 대책 등 국민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책 수립 근거로 활용된다.

2026년 제2차 평가에서는 다양한 기후변화 요인과 건강 영향을 고려해 평가영역·지표 확대, 평가 세분화, 미래예측을 포함하는 2차 평가 추진 전략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기후보건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수렴해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태풍, 폭우, 홍수, 산불 등 이상기후까지 지표를 확대하고 알레르기질환, 정신건강, 신장질환 등의 비감염성질환, 말라리아, 노로바이러스 등의 감염병 등 평가를 세분화하겠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시나리오 기반의 미래 질병부담 추정 등 예측 모델링도 포함한다.

이번 포럼은 김호 서울대학교 교수의 '환경부 기후변화보고서 평가결과 및 시사점'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채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실장이 '기후보건영향평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패널 토의에서는 배상혁 교수를 좌장으로 2차 평가에서 고려해야 할 평가영역과 지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 또 기후변화와 꽃가루 알레르기, 정신건강, 장애인 건강, 손상, 기후보건 미래예측 분석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제2차 기후보건영향평가 추진 전략에 반영돼 평가의 범위 확장과 체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기후변화가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평가는 과학적 근거기반의 기후보건 정책 수립에 필수 요소"라며 "앞으로도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보건정책과 관련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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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대한예방의학회와 '기후보건포럼' 개최…평가영역·지표 확대

기사등록 2025/07/08 1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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