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숙박시설서 오피스텔 전환, 학교 부재로 불편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내 개발… 최장 7㎞ 원거리 통학
![[안산=뉴시스] 안산 반달섬 조감도.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6/01/21/NISI20160121_0011266520_web.jpg?rnd=20160121111528)
[안산=뉴시스] 안산 반달섬 조감도.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안산시 반달섬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 입주민들이 인근 학교 부재로 인한 자녀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7일 안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837번지 소재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인테라스 1차 오피스텔이 입주를 시작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2층, 지상 49층, 총 8개 동 2554실 규모의 고층 단지다. 전용면적 97~142㎡ 타입으로 구성됐다.
2020년 분양 당시 생활형 숙박시설이라는 특성상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2021년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은 숙박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0월 생활숙박시설의 오피스텔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하며 올해 5월 거주형 오피스텔로 용도가 변경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학령기 자녀를 둔 입주가 시작되면서 교육 수요가 발생했다. 문제는 반달섬이 시화멀티테크노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애초 산업시설 중심으로 개발된 탓에 학교나 교육기반시설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반달섬에서 가장 가까운 안산시 소재 초등학교는 4.3~7.1㎞ 떨어진 5개 공동학군(능길초·안산원곡초·관산초·별망초·초지초) 내 학교들이다.
입주민들은 4.2㎞ 거리에 있는 시흥 시화나래초등학교 배정을 희망하고 있으나 시흥교육지원청은 거북섬 내 신규 주택 입주로 인해 학생 수가 급증할 예정이어서 추가 학생 배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정이 이렇자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입주민들로부터 약 280여 건의 민원이 안산교육지원청에 접수된 상태다.
해당 지역을 선거구로 둔 김철진(더불어민주당, 안산시7) 경기도의원은 지난 4일 안산교육지원청과 간담회를 갖고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생활형 숙박시설의 거주형 오피스텔 전환에 따른 예견된 문제"라며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학구역 조정을 통해 내년에 별망초나 초지초를 기준으로 배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화나래초 배정 문제는 시흥교육지원청과 협의하고 있으며 안산지역에서도 선제적으로 아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7일 안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837번지 소재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인테라스 1차 오피스텔이 입주를 시작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2층, 지상 49층, 총 8개 동 2554실 규모의 고층 단지다. 전용면적 97~142㎡ 타입으로 구성됐다.
2020년 분양 당시 생활형 숙박시설이라는 특성상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2021년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은 숙박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0월 생활숙박시설의 오피스텔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하며 올해 5월 거주형 오피스텔로 용도가 변경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학령기 자녀를 둔 입주가 시작되면서 교육 수요가 발생했다. 문제는 반달섬이 시화멀티테크노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애초 산업시설 중심으로 개발된 탓에 학교나 교육기반시설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반달섬에서 가장 가까운 안산시 소재 초등학교는 4.3~7.1㎞ 떨어진 5개 공동학군(능길초·안산원곡초·관산초·별망초·초지초) 내 학교들이다.
입주민들은 4.2㎞ 거리에 있는 시흥 시화나래초등학교 배정을 희망하고 있으나 시흥교육지원청은 거북섬 내 신규 주택 입주로 인해 학생 수가 급증할 예정이어서 추가 학생 배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정이 이렇자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입주민들로부터 약 280여 건의 민원이 안산교육지원청에 접수된 상태다.
해당 지역을 선거구로 둔 김철진(더불어민주당, 안산시7) 경기도의원은 지난 4일 안산교육지원청과 간담회를 갖고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생활형 숙박시설의 거주형 오피스텔 전환에 따른 예견된 문제"라며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학구역 조정을 통해 내년에 별망초나 초지초를 기준으로 배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화나래초 배정 문제는 시흥교육지원청과 협의하고 있으며 안산지역에서도 선제적으로 아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