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보고서 제출 상장사 376곳 분석
女임원 6년만 두배…실질 경영인은↓
여성 사내이사 34명 중 40%, 오너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현민 한진 사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 2024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1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10/NISI20241210_0020624889_web.jpg?rnd=2024121013575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현민 한진 사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 2024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500대 기업 여성임원이 6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하며 첫 8%대를 돌파한 가운데 상당 숫자가 사외이사 중심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76개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임원 1만5016명 중 여성은 1210명으로 8.1%를 차지했다.
2019년 3.8%(505명)에서 6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2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 이후인 2023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뒤 매년 증가세가 이어졌다.
2022년 8월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의무화했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법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조치로 실제 여성 사외이사 영입이 증가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조직을 이끄는 미등기 여성임원 비율은 2019년 90.5%에서 지속 감소해 올해 71.6%로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미등기 여성임원은 457명에서 866명으로 두 배에 못 미쳤지만, 여성 사외이사는 38명에서 292명으로 7.6배나 늘었다.
등기임원 내에서도 여성 비율은 2019년 20.8%에서 2022년 12.7%로 떨어진 뒤 최근까지 15%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에 비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같은 기간 79.2%에서 84.9%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생활용품(19.5%), 제약(19.0%), 서비스(13.2%), 식음료(13.1%) 등 소비재 업종의 여성임원 비중이 높았다. 반면 조선·기계·설비(3.3%), 에너지(3.6%), 건설·건자재(3.7%) 등은 여전히 낮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500대 기업 여성 사내이사는 총 3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40%인 14명이 오너일가 및 친인척 출신이며 3명을 제외한 11명은 모두 사장(대표이사) 이상 직급이다.
여성 사내이사 연령대는 4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0명, 60대 6명, 70대 이상 4명 순이었다. 최연소는 한진그룹 차녀 조현민(41) 사장이며,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최수연(43) 네이버 대표가 가장 젊다. 최고령은 91세의 하란수 디와이덕양 명예회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8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76개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임원 1만5016명 중 여성은 1210명으로 8.1%를 차지했다.
2019년 3.8%(505명)에서 6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2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 이후인 2023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뒤 매년 증가세가 이어졌다.
2022년 8월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의무화했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법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조치로 실제 여성 사외이사 영입이 증가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조직을 이끄는 미등기 여성임원 비율은 2019년 90.5%에서 지속 감소해 올해 71.6%로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미등기 여성임원은 457명에서 866명으로 두 배에 못 미쳤지만, 여성 사외이사는 38명에서 292명으로 7.6배나 늘었다.
등기임원 내에서도 여성 비율은 2019년 20.8%에서 2022년 12.7%로 떨어진 뒤 최근까지 15%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에 비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같은 기간 79.2%에서 84.9%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생활용품(19.5%), 제약(19.0%), 서비스(13.2%), 식음료(13.1%) 등 소비재 업종의 여성임원 비중이 높았다. 반면 조선·기계·설비(3.3%), 에너지(3.6%), 건설·건자재(3.7%) 등은 여전히 낮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500대 기업 여성 사내이사는 총 3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40%인 14명이 오너일가 및 친인척 출신이며 3명을 제외한 11명은 모두 사장(대표이사) 이상 직급이다.
여성 사내이사 연령대는 4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0명, 60대 6명, 70대 이상 4명 순이었다. 최연소는 한진그룹 차녀 조현민(41) 사장이며,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최수연(43) 네이버 대표가 가장 젊다. 최고령은 91세의 하란수 디와이덕양 명예회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