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정부가 제대로 일하려면 내각의 조속한 완성 필요"
송언석 "장관 후보자, 전과·의혹투성이 사람만 골라 기용"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장관 내정자 명단에는 현장 경험이 많은 실무형 전문가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01875409_web.jpg?rnd=20250624151305)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장관 내정자 명단에는 현장 경험이 많은 실무형 전문가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한은진 기자 = 여야는 7월 임시국회 첫날인 7일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속한 내각 구성을 위한 청문회 협조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국무총리처럼 전과와 의혹투성이인 사람만 기용했다고 날을 세웠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속도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빠른 속도만큼이나 섬세한 집행이 매우 중요하다. 사각지대를 놓치지 않겠다. 모든 국민이 추경을 비롯한 민생 대책의 수혜자가 될 수 있게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대로 일하려면 내각의 조속한 완성이 필요하다"며 "7월 국회에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안정을 뒷받침하겠다. 때와 조건을 따지며 시간을 지체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현희 의원은 "국회의 본분은 주권자인 국민의 권익, 즉 국익을 지키는 데 총력 다하는 것"이라며 "국익이 걸린 중대한 시점에 국회가 할 일은 하루빨리 외교·안보 수장 공백을 메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묻지마 국정 발목잡기 행태를 당장 멈추고 국익을 지켜낼 새 정부 내각 구성에 전향적으로 협조하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장관 후보자 중 전과나 의혹이 없는 후보자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처럼 전과와 의혹 투성이 사람들만 골라서 기용하기로 작심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전과 의혹 투성이 장관 후보자들의 능력과 도덕성을 현미경식으로 낱낱이 검증해서 이재명 정권의 오만한 일방통행 정치를 막아세우겠다"고 했다.
그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부모가 아파트를 사주면 신분이 고착화된다'고 강연에서 말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아들의 아파트 매입을 도와줬다"며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근로계약서도 안 쓰고 다섯군데에서 겹치기 근무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온가족이 태양광 사업에 얽혀있으면서 태양광 사업 지원법을 연달아 발의했다"며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제자의 논문 가로채기에 이어 논문 중복 게재까지 하면서 연구 윤리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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