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서 증인·참고인 없이 도덕성·정책 질의 전망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7.01.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1/NISI20250701_0020870353_web.jpg?rnd=20250701085526)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심지혜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4일 열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배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이같이 의결했다.
배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의 공감대 속에 증인·참고인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야당은 철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고 여당은 벌써부터 자료제출을 문제삼는 것은 정치공세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양당에서 특별하게 증인과 참고인 요청을 안 할 것 같은데 자료 문제와 관련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일이 없도록 후보와 기관에 철저하게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 들어서 청문회 자료 제출 수가 지난 정부 대비 현격하게 적다"고 했다.
같은 당 김장겸 의원은 "주식과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포함한 재산 형성 자료를 요청했는데 배 후보 측에서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며 "청문회 당일만 버티겠다는 김민석 총리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 후보자는 지명된지 보름이 지났는데 LG AI연구원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이해충돌에 해당될 수 있다"며 "법적 대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후보 측의 전향적이고 성실한 협조를 촉구해달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지난 정부에 비해서 자료제출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얘기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의결하면 개인정보 동의를 해서 자료가 충실히 제공될 수 있음에도 마치 지금부터 자료 제출을 안하고 있다고 가정해서 얘기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했다.
그는 "오늘 증인·참고인 없이 정책 질의와 후보에 대한 도덕성과 자질 검증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됐기 때문에 자료 요구가 있다면 후보가 성실히 응해야 된다"고도 말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배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을 했다. 그 정부에서 검증을 꼼꼼하게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료 제출에는 성실하게 임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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