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전 이사장 "국토부, 인사권 무력화…주요 사업 제동"

기사등록 2025/07/07 15:32:34

최종수정 2025/07/07 16:02:24

양영철 전 이사장, 기자회견 열고 조사 요구


[제주=뉴시스] 양영철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7.07. 0jeon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철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양영철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자신의 인사권을 무력화하고 JDC의 주요 사업 정상화에도 제동을 걸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양 전 이사장은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사표가 처리되는 일을 비롯해 국토부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 일들을 JDC에 해왔다"고 밝혔다.

양 전 이사장은 "국토부는 새 정부가 들어서고 JDC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인 'D' 등급을 받자 조직을 일신한다는 차원에서 나와 임원들에게 사직서 제출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국토부 출신인 A본부장에 대해선 '건들지 말고 국토부가 알아서 하겠다'며 이사장의 인사권을 완전히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양 전 이사장은 "국토부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위한 2310억원 규모의 중국 녹지그룹 자산 인수를 승인했음에도 지난해 12월 '내부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추상적인 이유로 승인 확정 하루 전 돌연 보류했다"며 "이런 식의 결정은 부당하다고 항의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아직도 중앙정부 감독기관이 얼마나 상식 밖의 행동으로 공기업을 지배하는지 알았으면 한다"며 "공무원이 아닌 '국민의 주인인 나라'를 국정 목표로 삼고 있는 이재명 정부에선 부디 이렇게 고답적인 부서와 공직자가 더 발붙일 수 없도록 해 주시길 간청한다"고 밝혔다.

양 전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2년 3월 취임해 올해 3월 초 임기가 만료됐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후임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직을 이어오다 지난달 27일 국토부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지난 4일 수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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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전 이사장 "국토부, 인사권 무력화…주요 사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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