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소방서가 고용부 태백청사로?…이달 말 이전

기사등록 2025/07/07 07:44:21

8년 표류 끝에 청사 신축 본격화…10월 착공, 2027년 상반기 준공

사무소는 시내 중심지, 대형 차량은 소도지역에

이달 말 태백소방서 임시청사로 사용을 앞두고 있는 태백시 황지동 고용노동부 태백청사 전경.(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달 말 태백소방서 임시청사로 사용을 앞두고 있는 태백시 황지동 고용노동부 태백청사 전경.(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소방서가 청사 철거와 신축을 앞두고 이달 말 시내 중심지로 임시 사무소를 이전한다.

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내달 태백시 상장동 현 위치의 태백소방서 철거를 앞두고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태백시 황지동 중앙로 구 고용노동부 태백지청으로 태백소방서 사무소를 옮긴다고 밝혔다.

고용부 태백지청에는 본서와 구조대원 등 약 120여명이 근무하고 지휘차와 구급차를 배치하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해 화재진압, 굴절사다리차 등 대형 차량은 LH 5단지 옆 소도지역 공터에 분산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996년 6월 준공된 태백소방서는 대지 3399㎡, 연면적 2950㎡ 규모로 설계돼 최대 수용 인원은 120명에 불과해 공간 협소와 노후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왔다.

특히 태백소방서 청사는 진압복 보관용 사물함조차 부족한 실정이며, 누수 및 구조 손상으로 인해 잦은 보수비용과 열악한 근무환경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조립식 가설건축물이 청사 내외에 속속 설치되어 휴게 공간 및 장비 보관소로 활용되어 왔지만, 안전성과 미관 측면 모두에서 한계를 드러내 왔다.

강원소방본부는 오는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 10월에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신축 청사는 총사업비 142억 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650㎡ 규모로 조성되며, 완공 목표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상반기다.
태백시 상장동 태백소방서 청사 전경 모습. 지난 1996년 준공된 태백소방서 청사는 내달 철거된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 상장동 태백소방서 청사 전경 모습. 지난 1996년 준공된 태백소방서 청사는 내달 철거된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소방서 관계자는 "내달 청사 철거에 이어 올해 안에 공사에 착공해 약 1년 6개월 후에는 새 청사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시청사 사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고용부와 협의를 진행했고, 이전 작업은 28일부터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백소방서는 현재 160명의 인력과 4개 소방파출소, 총 31대의 소방장비를 운용 중이며, 신청사 완공 시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재난 대응력 향상과 시민 안전서비스 강화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태백소방서가 고용부 태백청사로?…이달 말 이전

기사등록 2025/07/07 07:44:2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