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수온 25도 초과로 '예비특보' 발령
현장대응·수온분석·현장지원반 등 가동
도해양수산연구원, 집중관측 해역 지정
![[제주=뉴시스] 제주시 한경면의 한 양식장 내 수온이 29.3도로 치솟은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13/NISI20240813_0020485719_web.jpg?rnd=20240813111146)
[제주=뉴시스] 제주시 한경면의 한 양식장 내 수온이 29.3도로 치솟은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지난 3일 오후 4시부로 제주 연안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되고 폭염(고수온)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되면서 '고수온 대응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해역 수온이 25도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올해는 지난해(7월11일)보다 약 일주일 앞선 시점에 발표됐다.
도는 지난달 '고수온 대응 관계기관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7개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고수온 대응계획'을 마련해 피해 예방부터 사후 복구까지 전 단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고수온 대응상황실은 도 수산정책과장을 실장으로 ▲현장대응반 ▲수온분석·예찰반 ▲현장지원반 등 3개 반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도는 피행상황 일일보고를 통해 종합적 상황판단과 신속해 대응관리를 추진하고 어업인에게 실시간 수온 정보를 매일 문자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피해 어가 복구비 지원을 위한 피해복구 계획 수립 등 후속 대응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관측체계도 강화한다. 도해양수산연구원은 7일부터 제주 남서부 30마일 해역까지를 집중 관측 해역으로 지정해 수온과 중국 양쯔강 유출로 인한 염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수온·염분 예측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이 예상되는 서부 마을어장 인근에 관측장비를 설치해 연안에서 마을어장까지 연결된 실시간 관측체계를 구축했다.
해양 관측 결과와 수온·염분 예측 결과는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지금이 고수온 대응의 골든타임인 만큼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며 "양식어업인들도 사육밀도 및 사료공급 조절, 액화산소 공급 등 대응장비 점검과 예방조치에 철저를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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