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 준비가 결과 좌우"…'깨끗한 장' 가장 중요

기사등록 2025/07/06 18:01:00

최종수정 2025/07/06 18:12:24

"자신에게 잘 맞는 제형 선택해야"

[서울=뉴시스] AI 메디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은 전주예수병원에 AI 위, 대장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진=웨이센 제공) 2024.06.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AI 메디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은 전주예수병원에 AI 위, 대장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진=웨이센 제공) 2024.06.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대장 안의 용종이나 염증을 찾아낼 수 있는 대장내시경을 받을 때는 장을 깨끗이 비우는 장 정결이 가장 중요하다. 대장암처럼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은 장 정결 상태가 결과의 신뢰도를 좌우하기도 한다.

6일 JW중외제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장이 잘 정리된 경우에는 검사 속도와 정확도가 모두 높아지고, 조기 발견 가능성도 크게 높아진다. 장 안에 내용물이 남아 있다면 숙련된 의료진이라도 병변을 정확히 관찰하기 어렵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검사보다 준비가 더 중요하다는 말처럼, 장 정결은 진단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장 정결제 복용을 단순한 사전 과정이 아닌 검사의 첫 단계로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 정결제에 많이 사용되는 성분으로는 폴리에틸렌글리콜, 황산마그네슘, 황산칼륨, 황산나트륨 등이 있다. 이들 성분은 장 안에 수분을 끌어들여 변을 묽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장 정결제의 제형은 가루약(분말형)이다.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익숙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가루약은 물에 타서 일정량을 마시는 방식으로,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장 전체를 빠르게 비울 수 있다.

하지만 가루약 특유의 짠맛이나 식염수 같은 풍미 때문에 구역감을 유발해 복용 편의성이 떨어진다. 또한 일반적으로 약을 물에 타서 마신 뒤 그만큼의 물을 추가로 마셔줘야 해서 복용 과정이 번거롭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장 정결제 선택이 늘고 있다. 알약형의 가장 큰 장점은 복용이 간편하다는 점이다. 정해진 시간에 물과 함께 정해진 수의 알약만 복용하면 된다. 복약 방법이 직관적이고 부담이 적다. 가루약 특유의 짠맛이나 구토감에 민감한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정제 크기를 줄이고 갯수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형 개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최근 대장정결제 알약 '제이클 정'을 출시했다. 제이클 정의 복용량은 총 20정으로 현재 국내 정제형 대장정결제 중 복용량이 가장 적다.

비보존제약은 알약형 장 정결 개량신약 '비보락사정'의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비보락사정의 1회 복용량은 기존 14정에서 10정으로 줄었다. 정제 크기와 중량도 줄이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실제로 의료현장에서는 장 정결제를 끝까지 잘 먹을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장 정결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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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 준비가 결과 좌우"…'깨끗한 장' 가장 중요

기사등록 2025/07/06 18:01:00 최초수정 2025/07/06 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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