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량 200% 증가에 11차 재주문까지" 올 여름 '시스루' 패션 뜬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7월로 접어들며 폭염주의보가 나타나자 시스루·메쉬 등 투명한 소재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4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LF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동안 '메쉬(Mesh)'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어(Sheer)' 검색량은 790%, '시스루' 검색량은 120% 뛰었다.

여름철 실내 냉방에 대비하거나, 휴양지에서 비키니 위에 걸치기 좋은 아이템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패션 카테고리 전반에서 시스루 소재가 인기를 누리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LF가 수입판매하는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바네사브루노'와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협업한 '메쉬 긴팔 니트'는 시원한 착용감과 스타일리시한 실루엣으로 출시 직후 초도물량 완판을 기록해 리오더(재주문)에 들어갔다.

W컨셉에서도 지난달 한달 간 시스루, 시어, 메쉬 소재를 적용한 상의 매출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투러브미 클리앙 시스루 포켓 셔츠'는 9차 리오더를 진행 중이며 '프론트로우 시어 벨티드 셔츠', '망고매니플리즈 네프 리넨 크롭 니트' 제품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여성복 브랜드 '멜본(MELBON)'이 선보인 시스루 시리즈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멜본은 2030 세대 중심으로 유행하던 시스루 트렌드를 고급스러운 소재와 세련된 실루엣을 강조해 4050을 위한 아이템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그 결과, 대표 상품인 시스루 셔츠는 현재 11차 리오더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시스루 볼륨 점퍼'와 '시스루 셔링 점퍼' 역시 각각 7차, 6차 리오더에 돌입하는 등 시스루 시리즈 전반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루 트렌드를 반영한 여름 슈즈와 가방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LF가 전개하는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네트백은 패션 인플루언서들 착용으로 화제가 돼 리오더를 진행했으며 현재 각 제휴몰 가방 카테고리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또한 LF 질바이질스튜어트 메쉬 플랫 신발 제품은 일상과 휴양지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현재 품절 임박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소재의 선택만으로도 충분히 감각적이면서 실용적인 여름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며 "과하지 않게, 부담스럽지 않게 여름 시즌에 맞는 노출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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