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출상담회서 36억 계약 성과
발리·기안야르시 등과 수출 확대 업무협약

장세일 영광군수(앞줄 오른쪽 네 번째)가 이끄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이 현지에서 전기이륜차 등 소형 e-모빌리티 산업의 수출 확대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영광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e-모빌리티 교통수단이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는 초소형 4륜 전기자동차와 전기 이륜차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2인용 간편 이동 수단을 뜻한다. 매년 이용자들이 크게 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영광군은 장세일 군수가 이끄는 시장개척단이 지난달 24~28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발리 지방정부, 기안야르시, 수카와티 데사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기이륜차 등 소형 e-모빌리티 산업의 수출 확대와 실증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전기이륜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앞서 영광군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산업협회(AISMOLI)와 협약을 맺으며 시장 진입 기반을 다져왔다.
장 군수는 발리 정부와의 면담에서 영광군의 e-모빌리티 원스톱 지원체계를 소개했고, 발리 교통부는 이에 대해 높은 관심과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어 기안야르시, 수카와티 데사와는 실증사업과 특수목적차량 도입, 교통 인프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장세일 영광군수가 이끄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이 현지에서 전기이륜차 등 소형 e-모빌리티 산업의 수출 확대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영광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광군은 또 인도네시아 현지 전기이륜차 기업 '볼토 메카닉스(VOLTO MECHANIX)'를 방문해 내연기관 이륜차의 전기차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전남 기업의 수출 거점이 될 국제협력사무소도 방문했다. 이 사무소는 통관, 생산, 인증, 판매,에프터서비스(AS) 등 전반적 수출 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27일에는 발리 현지에서 관내 기업 9개사가 참여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총 871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고 이 중 4개사가 252만달러(약 36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워커는 단독으로 2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활동은 영광 e-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도 공적개발원조(ODA), 해외인프라 투자개발(KIND) 등 다양한 국제사업과 연계해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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