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짜리 분홍색 남근? 미국 공원에 설치된 분수 논란

기사등록 2025/07/02 09:41:01

최종수정 2025/07/02 09:54:24

[서울=뉴시스] 미국 맨해튼에 설치된 분홍색 조형물을 본 방문객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Prince Carlton' X(엑스·구 트위터) 캡처) 2025.07.02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맨해튼에 설치된 분홍색 조형물을 본 방문객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Prince Carlton' X(엑스·구 트위터) 캡처) 2025.07.02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공원에 남자의 성기를 연상케 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하이 라인 공원에 남자의 성기를 연상케 하는 분홍색 분수 조형물이 설치돼, 방문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분수는 아르헨티나 출신 예술가 미카 로텐버그의 '발 분수(분홍색)'라는 작품이다.

높이는 약 3m이고, 바닥 부분은 발 모양을 하고 있다. 다리 부분에는 혀를 내밀고 있는 붉은 입술이 장식돼 있다. 조형물 반대편에 있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다리 위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방식이다.

이 조형물을 본 방문객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지 주민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높이가 있는 스프링클러일 뿐이다"라고 말했고, 이탈리아에서 온 관광객은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주고, 어른들에게는 진짜 예술을 보여준다. 예술가에게 찬사를 보낸다"라고 반응했다.

반면 "물이 나오는 것은 좋은데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싶진 않다", "불편하다", "위에 뚫려 있는 구멍에서 이물질이 나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 같다"라며 거부감을 보이는 방문객들도 있었다.

인도에서 온 관광객은 "이상하지만 흥미롭기도 하다. 이런 분수는 미국에서만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조형물이 SNS를 통해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분수에 있는 발을 본 사람은 없을 것", "난 남자의 성기를 본 것 같아"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해당 작품이 의도치 않게 성병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해당 작품은 내년 5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하이 라인 공원에는 아르헨티나 출신 예술가 미카 로텐버그의 작품이 설치됐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2025.07.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하이 라인 공원에는 아르헨티나 출신 예술가 미카 로텐버그의 작품이 설치됐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2025.07.02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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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짜리 분홍색 남근? 미국 공원에 설치된 분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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