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지난 3년 '늘·높·풀' 혁신…부산 도약 파동 일으켰다"

기사등록 2025/07/01 11:43:55

투자 유치·일자리 창출·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 큰폭 증가

중앙정부와 소통 우려 불식…"남은 1년, 시민체감 높일 것"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8기 3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2025.07.01.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8기 3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2025.07.0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년을 맞아 "그간의 시정을 '늘리고, 높이고, 풀고(늘·높·풀)'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며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파동을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박 시장은 1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8기 3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 3년간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이 유치한 민간투자 규모는 약 14조원으로, 2020년 대비 22배가 늘었고, 이로 인해 1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다. 상용근로자 수도 사상 첫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청년 고용률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관광 부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292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올해 4월 기준으로는 100만 명을 돌파해 연간 300만명 유치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

부산의 도시브랜드 역시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박 시장은 "부산은 이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산은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2021년 62위에서 올해 12위(아시아 2위)로 뛰어올랐고,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도 역대 최고인 2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도 2년 연속 6위를 차지했다.

시민 삶의 질 지표도 향상됐다. 부산은 지난해 아동 삶의 질 전국 1위(세이브더칠드런), 청년 삶의 만족도 1위, 시민행복지수 1위(국회미래연구원) 등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 시장은 장기 미해결 현안에 대한 돌파 성과도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지조성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지만 추진의 물꼬를 텄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부산진역~부산역) 사업도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과 다대소각장 해양 레저 관광 단지화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향후 1년에 대해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환영 입장을 밝히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추진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해수부 이전을 위해 부산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산업은행과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도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다른 시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정부와의 소통 부족'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박 시장은 "정치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소통 채널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물론 대통령실과 내각 인사들과도 충분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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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지난 3년 '늘·높·풀' 혁신…부산 도약 파동 일으켰다"

기사등록 2025/07/01 11:43: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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