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당 개혁 빵점…혁신위원장, 탄핵 찬성한 분이 해야"

기사등록 2025/07/01 09:17:07

최종수정 2025/07/01 09:18:51

"저는 전당대회 출마 안할 가능성이 압도적"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 12.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 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당의 개혁 점수를 "빵점"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퇴임 기자회견에서 "(당 개혁 점수는) 빵점"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입장을 낸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5개의 혁신안이 하나도 관철된 게 없다. 김 비대위원장을 앉힌 것은 당이 변화를 바랐다기보다 그냥 변화를 말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이렇게밖에 해석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당내에서 김용태 위원장을 포함한 어떤 혁신의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출마 안 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옥상옥 구조"라면서 "혁신위를 만들기 이전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5개의 혁신안을 다 동의할 수 없다면 일정 부분을 조율해 가면서 혁신안을 통과시켰어도 됐을 문제라고 생각한다. 굳이 혁신위를 만들어서 비슷한 내용을 다시 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혁신위가 꾸려진다면 혁신위원장에 누가 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탄핵에 찬성했던 분, 계엄에 강하게 반대했던 분 중 한 분이 가셔야 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의 혁신위원장 겸직설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만약 혁신위원장으로 추천받는다면 맡을지 묻자 김 의원은 "김용태 비대위원장 보다 더 센 메시지를 낼 텐데 이걸 받을 준비가 돼 있는지, 저는 거기에 대해 대단히 회의적"이라며 "혁신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혁신을 말하는 사람이 또 필요한 것이라면 저는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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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당 개혁 빵점…혁신위원장, 탄핵 찬성한 분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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