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 "비츠로테크, 폐기물 처리 기술 보유…원전 해체 수혜 기대"

기사등록 2025/07/01 08:31:53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그로쓰리서치는 1일 비츠로테크에 대해 방사성 폐기물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원전 해체 사업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비츠로테크는 전력기기와 특수 에너지 시스템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배전용 전력기기, 방사성 폐기물 처리 장치, 특수 전지 등이 있다. 최근 정부의 원전 해체 기조에 따라 특수 사업 부문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고리 1호기의 해체 계획이 관련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해 해체를 최종 승인했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후 2017년 영구 정지된 원전으로, 국내에서 상업용 원전의 해체가 공식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비츠로테크는 플라즈마 융용 기반의 방사성 폐기물 감용·고정화 특허를 바탕으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액체·고체 형태의 방사성 폐기물을 고온 용융해 유리질 고체로 변환함으로써 방사성 핵종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인 소각이나 압축 방식 대비 부피는 최대 90% 줄이고, 침출 가능성은 수백 분의 1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어 고리 1호기를 포함한 향후 원전 해체 시장에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과거 한수원에 차단기 및 방사성 폐기물 설비를 공급한 경험을 통해 품질 인증과 납품 체계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해체 사업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튬 1차 전지(Li-SOCl₂)를 중심으로 전지 부문에서 본업의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2022년 1569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263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전지 부문 영업이익률은 24.6%로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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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쓰리서치 "비츠로테크, 폐기물 처리 기술 보유…원전 해체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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