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광희 "명태균,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 관여 의혹"(종합)

기사등록 2025/06/30 18:44:23

김영환 충북지사 '공천 청탁' 의혹도 제기

김 지사 측 "허위 사실 날조…강력 대응"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국회의원이 30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와 명태균 게이트의 연관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국회의원이 30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와 명태균 게이트의 연관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광희(충북 청주서원) 국회의원은 30일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 과정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의 명태균 게이트 연관 의혹을 제기했다.

김 지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북도립대 총장 재공모 과정에서 정치브로커 명태균과 김영선 전 의원의 영향력이 작용했다"고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제보를 토대로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에 있는 김 전 의원이 김 총장, 김 지사와 오랜기간 깊은 관계를 가진 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지사와 명씨 사이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씨가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를 통해 김 지사의 충북지사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내놨다.

이 의원은 "정부와 검찰, 경찰은 명태균 게이트 의혹에 대해 전면적이고 철저한 수사에 착수하라"며 "국회 역시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 측은 명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 측은 "당내 경선을 거쳐 선출한 김 지사에 대한 공천 청탁 의혹 제기는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김 지사와 명씨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허위사실을 날조한 이 의원에 대해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성명을 내 "이 의원이 도립대 총장 임명과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김 지사를 겨냥한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아니면 말고식 정치공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이 의원의 무리한 발언은 다수 의석과 집권 여당의 지위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즉각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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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광희 "명태균,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 관여 의혹"(종합)

기사등록 2025/06/30 18:44: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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