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신임 국수본부장 "수사·기소 분리,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기사등록 2025/06/30 17:30:00

최종수정 2025/06/30 19:22:24

제3대 국가수사본부장 취임

3만6000여명 수사경찰 수장

[서울=뉴시스]박성주(59·경찰대 5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사진=경찰청 제공) 2025.06.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성주(59·경찰대 5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사진=경찰청 제공) 2025.06.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박성주 신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59·경찰대 5기)이 "수사·기소 분리라는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수사권 조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본부장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형사사법제도 개편과 관련해 지금 우리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는 단순히 기관 간 권한 배분의 문제가 아니며,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 체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전문적인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수사 역량 강화 ▲범죄 척결 ▲수사·인프라 근무 여건 개선 등 3가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경찰 수사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수사관에 대한 교육·훈련을 대폭 강화하고 매뉴얼과 지침을 정비해 경찰 수사의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시에 다가오는 이상동기 범죄에 많은 국민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발생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도록 체계를 갖추고, 신속히 검거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아동학대, 스토킹, 교제 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에 더욱 세심하고 전문적인 접근으로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도 빈틈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선 수사관들이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인력, 예산 등 경찰 수사 인프라를 강화하고, 각종 여건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3만6000여명의 수사경찰을 총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다. 박 본부장은 남구준, 우종수 전 본부장에 이어 제3대 국수본부장에 임명됐다. 국수본은 문재인 정부인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의 일환으로 '한국형 FBI'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이재명 정부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을 설치, 수사기능을 경찰청·중대범죄수사청·고위공직자범죄수사청으로 분리하는 수사권 조정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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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 신임 국수본부장 "수사·기소 분리,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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