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해 유통·판매 태국인 일당 32명 무더기 구속

기사등록 2025/06/30 15:08:40

최종수정 2025/06/30 16:50:23

대포차로 전국 돌며 외국인 근로자 대상 판매

필로폰 2억2000만원·야바 2300만원치 압수도

[무안=뉴시스]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마약류를 밀반입해 대량 유통·판매한 태국인 일당으로부터 압수한 필로폰과 야바. (사진 = 전남경찰청 제공) 2025.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마약류를 밀반입해 대량 유통·판매한 태국인 일당으로부터 압수한 필로폰과 야바. (사진 = 전남경찰청 제공) 2025.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무등록 차량(대포차)을 이용해 전국을 돌며 마약류를 유통·판매한 태국인 총책과 판매책 일당 32명이 무더기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를 밀반입해 대량 유통·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태국인 총책 A(33)씨 등 3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불법체류 신분인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필로폰과 야바를 국내로 밀반입해 국내 체류 중인 태국인 등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차를 이용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대면 방식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2억2000만원 상당의 필로폰 67.73g과 2300만원 상당의 야바 467정을 압수했다. 또 판매책 B(33)씨의 대포 차량에 보관돼 있던 무허가 사제공기총도 압수했다.

경찰은 국정원·출입국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불법체류 외국인이 마약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 합동단속을 벌였다. 소매 판매책을 검거한 경찰은 수사를 확대해 경기, 충남, 광주, 전북, 전남 등에서 이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은 태국 마약류 공급책에 대해 국제공조를 요청해 추적에 나서는 한편 공범과 투약 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경찰은 올해 3월부터 이달까지 상반기 국제범죄 특별단속 기간 마약류를 유통·판매한 조직원 등 44명(구속 32명·불구속 12명)과 반입금지 해외 의약품을 동남아 식품마트에 공급·판매한 64명(불구속) 등 총 108명을 검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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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해 유통·판매 태국인 일당 32명 무더기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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