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타워피해자協 "소방시설 결과 보고서 거짓… 진상 규명 요구"

기사등록 2025/06/30 14:15:46

"천안시 적극 조치 없이 무책임한 침묵…피해자 불안·분노"

천안서북소방서 "결과 보고서 거짓 제출… 관련법 위반 인정"

[천안=뉴시스] 30일 오전 천안시청에서 '천안 자이타워피해자협의회'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2025.06.2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30일 오전 천안시청에서 '천안 자이타워피해자협의회'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천안 자이타워피해자협의회가 소방시설 관련 감리 결과 보고서가 거짓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30일 이들은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북구 성성동 1002에 있는 천안자이타워 지식산업센터는 사용승인 10개월 만에 중대한 구조·소방 등 하자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 점검 결과 스프링클러 헤드의 살수 장애 등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지만 감리업체는 공사 감리 결과보고서를 (소방서에)거짓 제출했다"며 "이런 거짓 보고서를 기반으로 소방 필증 및 사용 승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중 일부는 단순 시공 문제를 넘어 감리자가 사실과 다른 '거짓 보고서'를 제출, 사용 승인을 획득한 정황이 소방관계법령 위반 사실 적발 보고서로 확인됐다"며 "협의회는 지난 4월 10일, 소방 스프링클러 결함 등 심각한 위험 요소를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단열재 두께 미달 등 추가 부실시공 정황도 확인하고 다른 거짓 공사 감리 결과보고서가 제출 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천안시에 현장조사 및 실측 요청을 제기했으나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피해자들의 불안과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자이타워의 사용승인에 제출된 전체 공사 감리 결과보고서를 조사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천안시는 적극적인 조치 없이 무책임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는 감리 결과 보고서 전면 조사와 허위보고 책임자 처벌, 사용승인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향후 "천안자이타워의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고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천안서북소방서는 이와 관련 스프링클러설비 헤드 살수장애 구간을 확인한 결과 "상기 위반자는 소방서장에게 공사감리 결과보고서를 거짓으로 제출해 소방시설공주업법을 위반했다"며 "소방관계법령위반사실에 대해 입건 또는 과태료 처분이 인정된다"며 지난달 25일 협의회에 공문을 보내 알려왔다.

한편 천안자이타워피해자협의회는 시행·시공사 측의 부실 시공과 사기 분양을 주장하며 자신들에 대한 계약해지를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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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타워피해자協 "소방시설 결과 보고서 거짓… 진상 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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