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10만명 찾았다"…포항 송도 '포장마차 축제' 화제

기사등록 2025/06/30 12:43:39

최종수정 2025/06/30 15:04:24

해양·야경 감성 입힌 '포항형 공공 야시장' 성공 사례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야간 관광 콘텐츠로 육성 중인 '포항송도포장마차(포송마차)' 축제가 지난 13~21일 2주간 금·토요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관광객 10만명이 다녀갔다. 사진은 '포송마차' 축제 현장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6.30.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야간 관광 콘텐츠로 육성 중인 '포항송도포장마차(포송마차)' 축제가 지난 13~21일 2주간 금·토요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관광객 10만명이 다녀갔다. 사진은 '포송마차' 축제 현장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6.30.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가 송도해수욕장에 마련한 공공 야시장 '포송마차' 축제에 10만 명이 몰리며, 야간 관광과 상권 회복을 동시에 이끈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 13~21일 2주간 금·토요일 남구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한 '포항송도포장마차(포송마차)' 축제에 관광객 10만명이 다녀갔기 때문이다.

시가 선보인 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송마차' 축제는 관광객·시민, 상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에 펼쳐진 30여 개의 포장마차와 다채로운 문화 공연, 포항 특산물 먹거리, 아름다운 해변 야경이 어우러진 축제는 '포항형 야간 축제' 모델로,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기간 송도해수욕장 일원 상가와 포장마차 부스의 매출은 평소 대비 평균 3배까지 늘었다.

축제 기간 많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축제 현장에는 많은 인파로 북적이며, '포송마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인근 식당, 카페, 편의점 등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고, 일부 상인은 "지난 달 전체 매출보다 포송마차 기간 2주간 매출이 더 많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관광객 26%가 포항 외 경북 지역 주민, 14%는 수도권 등 다른 시도에서 방문했다.

축제를 알게 된 경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44%, 지인의 추천이 31% 순이었다.

또 응답자 87%가 '만족 이상'이라고 평가했고, '다시 방문'은 93%, '반드시 참여'는 50%, '참여 의향 있음'이 43% 순이었다.

'포송마차'는 민간이 주도하는 축제와는 달리 지자체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 전반에 참여한 공공 야시장 프로젝트다.

지역 화폐인 '포항사랑카드' 사용 유도, 지역 소상공인 우선 참여, 환경 정화와 안전 관리 인력 배치 등 공공성과 상생을 실현했다.

축제 기간에 버스킹 공연,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함께 운영했다.

시는 이번 축제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절별 상설 야시장 또는 도심 상권 분산형 야간 축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축제는 상권 회복과 야간 관광 활성화라는 두 과제를 모두 잡은 의미 있는 시도로, 앞으로도 시민과 상인이 함께 웃을 수 있는 포항형 야간 경제 모델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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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와도 10만명 찾았다"…포항 송도 '포장마차 축제' 화제

기사등록 2025/06/30 12:43:39 최초수정 2025/06/30 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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