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9개국 11개소 신규 지정…세계 87개국 252개소 운영

기사등록 2025/06/30 09:10:41

이집트·우즈벡·UAE·독일·이탈리아·헝가리 등

공모에 43개국 94개국 신청…경쟁률 8.5대1

[서울=뉴시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세종학당에서 제4회 세종한국어평가가 진행중인 모습(사진=세종학당재단 제공) 2024.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세종학당에서 제4회 세종한국어평가가 진행중인 모습(사진=세종학당재단 제공) 2024.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2025년 9개국, 11개소 세종학당을 신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세종학당은 이집트(2개소)와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중국(2개소), 필리핀,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등에서 운영된다.

특히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가 많은 이집트와 한국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등의 세종학당이 신규로 지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집트에서는 그동안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세종학당 1곳만 운영되고 있었는데, 최근 이집트로의 한국 기업의 진출 등이 가속화됨에 따라 한국어 수요가 증가해 세종학당 1곳의 수강 대기자만 1285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에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의 유수 교육기관인 야인샴스 대학교와 알렉산드리아 대학교에서 각각 1개소씩 새롭게 운영하게 됨에 따라 이집트 내 높은 한국어 학습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세종학당 7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최근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등이 급증하고 국내 고등교육기관 유학생 수도 중국, 베트남, 몽골 다음으로 많은 1만2025명에 달하는 등 취업·유학 목적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고려해 세종학당을 추가로 신규 지정했다.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처음 개설될 당시의 3개국, 13개소였던 세종학당은 현재 전 세계 87개국 252개소로 늘었다. 연간 수강생은 2007년 740명에서 지난해 21만374명으로 급증했다.

이번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서는 각국의 한국어 학습 열기를 입증하듯 43개국, 94개 기관이 신청한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인 8.5대 1을 기록했다.

한국어 교육과 국제문화교류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는 약 4개월에 걸쳐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 최종 심사를 진행해 운영 역량이 우수한 11개소를 최종 신규 세종학당으로 선정했다.

문체부는 현재 전 세계 권역별에 구축한 거점 세종학당 5개소를 2030년까지 20개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역량있는 신규 세종학당을 발굴하고 권역 내 세종학당 지원·관리, 재외기관과의 협업 등으로 권역별 한국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세종학당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세종학당 350개소 이상이 지정·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역량 있는 세종학당을 확대 지정해 한국어·한국문화가 세계 속의 중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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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9개국 11개소 신규 지정…세계 87개국 252개소 운영

기사등록 2025/06/30 09:10: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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