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폭행·절도 등 23건 혐의로 송치된 '이 나라' 왕세자비 아들

기사등록 2025/06/29 18:51:44

최종수정 2025/06/29 19:01:01

[오슬로=AP/뉴시스] 2022년 6월1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메테마리트 왕세자비와 그 아들 마리우스 보르구 회이뷔의 모습. 2025.6.29
[오슬로=AP/뉴시스] 2022년 6월1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메테마리트 왕세자비와 그 아들 마리우스 보르구 회이뷔의 모습. 2025.6.29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노르웨이 왕세자비의 장남이 성폭행 등 20건이 넘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처지에 놓였다.

28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슬로 경찰은 10개월간의 수사 끝에 메테마리트 왕세자비의 아들 마리우스 보르구 회이뷔(28)에 대해 23개의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경찰은 회이뷔가 성폭행 3건, 성적 모욕 4건, 상해 2건, 학대·재물손괴·협박 각 1건 등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접근 금지 명령 위반 5건, 경찰관 모욕 1건, 교통법규 위반 5건도 추가됐다고 밝혔다.

오슬로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수에 대해 "정확한 숫자는 밝힐 수 없지만, 두 자릿 수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이뷔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범죄 의혹에 휩싸여 14차례나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일주일간 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그는 음주, 코카인 투약 상태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자신의 집 기물을 파손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성범죄 혐의는 모두 부인하고 있다.

회이뷔 측 변호인은 "(회이뷔가) 고발 내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건, 특히 성범죄와 관련된 사건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회이비가 조사에 협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왕실은 "이 사건이 사법 시스템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더 이상 덧붙일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이뷔는 노르웨이 왕위 계승자인 호콘 왕세자의 의붓아들로,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2001년 호콘 왕세자와 혼인하기 전 미혼모로 키우던 아들이다. 따라서 왕위 계승 서열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회이뷔는 과거 왕세자 부부와 함께 살았지만, 현재는 별도의 거주지를 두고 있다. 그의 생부는 과거 마약과 폭력 관련 범죄로 수감된 바 있으며, 메테마리트 왕세자비 또한 과거 마약 파티에 참석했던 사실을 인정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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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폭행·절도 등 23건 혐의로 송치된 '이 나라' 왕세자비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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