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반 파견, 특정 학부·학과 집중 감사
"만학도 모집·운영 문제점 발견" 추정도

유원대학교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교육부가 충북 영동(본교)과 충남 아산, 두 곳에 캠퍼스가 있는 4년제 사립대 유원대학교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였다.
29일 유원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감사반을 유원대에 파견해 신입생 모집·유치 등 학사운영에 관한 업무를 샅샅이 살펴보고 돌아갔다.
교육부는 감사의 목표·범위 등에 관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학교 안팎에선 학내 사정에 밝은 내부자의 제보로 교육부가 움직였다는 말이 나온다.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가 만학도(晩學徒)와 외국인 신입생 모집, 온라인 수강 실태, 학점 평가 업무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안다"며 "특정 학부·학과에서 문제점이 일부 발견됐고, 내부자의 고발(제보)이 있었다는 얘기가 돌아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교직원은 "만학도 모집 전문 교직원을 활용하고 학사업무도 철저히 관리중"이라고 했다. 이 직원은 '혹시 리콜 방식도 활용하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런 편법을 동원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리콜은 재학생을 제적 처분하거나 자퇴하도록 유도한 후 다음 해 신입생으로 다시 받아 실적통계만 부풀리는 수법을 말한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 말 유원대 종합감사에서 교수 부정 채용, 장학금 되돌려받기 등 적잖은 불법·편법 행위를 적발했다.
교육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벌인 검찰은 올해 1월 말 이 대학 전임 총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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