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시의회에 교육재단 대표 임명 양해 구해

기사등록 2025/06/27 17:34:14

시의회, 인사청문서 음주 전력 이유로 부적격 판단

김 시장 "재단 맡은 역할 충실히 수행할 것" 설명

[의정부=뉴시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오른쪽)이 27일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만나 (재)의정부시도시교육재단 초대 대표이사 임명과 관련 시의회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의회 제공).2025.06.27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오른쪽)이 27일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만나 (재)의정부시도시교육재단 초대 대표이사 임명과 관련 시의회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의회 제공)[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시도시교육재단 초대 대표이사 임명을 두고 후보자 부적격 판단을 내린 의정부시의회의 양해를 거듭 구했다.

시의회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10년 전 후보자의 음주 운전 등을 문제 삼았는데 김 시장은 새롭게 출범한 재단 조직의 안정화 등을 강조하며 시의회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27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만나 의정부시도시교육재단 초대 대표이사 임명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의정부시도시교육재단은 의정부시의 출자 출연기관 구조조정 등에 따라 의정부시청소년재단과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이 통합돼 설립됐다.

초대 대표이사 임명을 위한 공모를 통해 이성 전 전 경기도평생교육원장이 최종 합격했다.

이 전 원장은 서울대 농촌사회교육 학사, 서울대 대학원 농촌사회교육 석사에 이어 컬럼비아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을 역임하고 아주대 겸임교수, 이화여대 초빙교수 등 강단에 선 경력이 있다.

특히 교육 관련 각종 발전 계획 수립과 연구 실적 등도 10여년 넘게 쌓았다.

그러나 의정부시의회의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지난 2015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확인됐다.

시의회는 재단이 책임지고 있는 역할과 비교해 후보자의 음주 운전 전력 문제 등을 제기했고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음주운전 전력은 이번 공모와 관련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지방공무원법은 결격사유 기준을 금고 이상의 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사권자인 김 시장이 시의회의 결정에 구속되지 않아 그대로 임명하면 되지만 이날 김 의장을 찾아 시의회의 양해를 구한 것은 의회에 대한 존중과 협조·소통 등을 강조한 행보로 해석된다.

김동근 시장은 "평생교육의 활성화와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 진흥을 돕고 도시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이 출범하게 됐다"며 "운영의 효율화 등을 통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동근 의정부시장, 시의회에 교육재단 대표 임명 양해 구해

기사등록 2025/06/27 17:34:1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