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보도…"中, 北과 관계 개선 나섰을 가능성"
![[서울=뉴시스]중국이 올해 수천명 규모의 북한 근로자를 새롭게 수용했다고 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국빈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환송하고 있다며 조선중앙TV가 2019년 6월 22일 보도한 모습. 2019.06.2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6/22/NISI20190622_0015325439_web.jpg?rnd=20190622220548)
[서울=뉴시스]중국이 올해 수천명 규모의 북한 근로자를 새롭게 수용했다고 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국빈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환송하고 있다며 조선중앙TV가 2019년 6월 22일 보도한 모습. 2019.06.2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올해 수천명 규모의 북한 노동자를 새롭게 수용했다고 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북한 노동자 수용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위반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에 약 3000명의 북한 노동자가 도착했다. 5월에는 약 500명이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 입국했다.
이들 대부분은 젊은 여성으로 두 지역의 봉제공장과 수산공장으로 파견됐다.
훈춘, 단둥 등 동북부 지역 외에 다른 지역으로도 북한 노동자 파견을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소식통은 "(중국) 지방 정부가 독단적으로 (북한) 노동자를 수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교류를 활성화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만 열린 채 폐막식을 열지 않는 등 이상 기류가 감지돼왔다. 이에 북·러 밀착 구도 속에 중국의 불편한 속내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측이 노동자 수용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도 관계가 경색됐기 때문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과 왕래가 가능해진 2023년 여름부터 북한 노동자들의 귀국이 본격화됐다. 시진핑(習近平) 정권은 신규 북한 노동자 수용에 신중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채택해 북한 노동자 해외 파견을 금지했다. 2019년 12월에는 회원국에게 북한 노동자 본국 송환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중국은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접근도 감안해 관계 개선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또한 "(중국) 시 정권은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며 북한과 관계 재건을 꾀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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