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 협력 중단 초읽기…대통령 서명만 남아

기사등록 2025/06/27 04:36:42

최종수정 2025/06/27 07:42:23

페제시키안 대통령에 법안 송부

"핵시설 안전 보장 때까지 협력 중단"

[테헤란=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뉴시스DB)
[테헤란=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력 중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IRNA 등에 따르면 관련 법안은 법제화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법안은 법률 심사와 선거 감독 권한을 가진 12명으로 구성된 이란 헌법 수호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송부됐다.

헌법위원회 승인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가 법안을 통과시킨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서울=뉴시스] 이란 의회가 25일(현지 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다. (사진 출처=테헤란타임스) 2025.06.26.
[서울=뉴시스] 이란 의회가 25일(현지 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다. (사진 출처=테헤란타임스) 2025.06.26.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은 제정된다.

IAEA는 이란의 이런 움직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IAEA는 CNN에 공유한 짧은 성명에서 "현재로선 이란으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법안은 IAEA의 감시 카메라 설치와 사찰, 보고서 제출 등 협력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르도=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24일(현지 시간) 제공한 위성사진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포르도 우라늄 농축 시설이 보이고 있다. 2025.06.26.
[포르도=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24일(현지 시간) 제공한 위성사진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포르도 우라늄 농축 시설이 보이고 있다. 2025.06.26.
이란은 지난 21일(이란 시간 22일) 미국이 이란 핵 시설 3곳을 공격한 뒤 IAEA와 협력을 중단하는 것을 추진해 왔다. 이란은 그간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 IAEA의 핵 사찰에 협조해 왔지만 미국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NPT를 위반해 자신들의 핵 시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국제 사회는 더 나아가 이란이 NPT에서도 탈퇴를 결정할 가능성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앞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란의 핵 시설이 안전을 보장받을 때까지 IAEA와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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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 협력 중단 초읽기…대통령 서명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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