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남성 전용 수면방서 마약 후 성관계…업주 등 8명 체포

기사등록 2025/06/26 12:00:42

최종수정 2025/06/26 13:38:23

서초구 男 수면방 압수수색…무허가 변종업소

마약 제공한 공급책은 속옷에 숨겨 밀반입

성소수자 사용 앱 통해 마약 판매도

[서울=뉴시스]26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4일 서초구 소재 남성 전용 수면방을 압수수색해 마약 투약 및 장소제공 등의 혐의로 업주·종업원 및 이용객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사진=은평경찰서)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6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4일 서초구 소재 남성 전용 수면방을 압수수색해 마약 투약 및 장소제공 등의 혐의로 업주·종업원 및 이용객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사진=은평경찰서)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26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4일 서초구 소재 남성 전용 수면방을 압수수색해 마약 투약 및 장소제공 등의 혐의로 업주·종업원 및 이용객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 단순 마약 투약자를 검거해 마약 유통책을 추적하던 중 밀반입책 A씨가 홍콩에서 구매한 마약을 속옷에 숨기는 방법으로 밀반입해 이를 유통책에게 공급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구매한 마약을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총 23회에 걸쳐 국내에 밀반입한 후 마약 유통책에게 공급해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해당 마약 유통책들이 성소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마약을 판매했고 '특정 남성 전용 수면방에서 마약 투약 후 성관계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해당 수면방은 정식 숙박업소가 아닌 무허가 변종업소로 확인돼 관할 지자체에 단속 사실을 통보하고 행정처분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은평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밀반입책 A씨, 유통책, 투약자 등 총 15명을 검거(구속 7명)했으며, 범죄 수익금 약 1억60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경찰은 "클럽, 유흥업소 등 취약지역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있으며 무허가 수면방 등 변종업소 내 마약 판매·투약 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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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남성 전용 수면방서 마약 후 성관계…업주 등 8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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