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유노비아 "GLP1 신약, 1상서 내약성·체중 감소"

기사등록 2025/06/25 10:57:39

美 당뇨병학회서 임상데이터 공개

[서울=뉴시스] 일동제약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동제약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 유노비아가 지난 20~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비만과 당뇨병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신약 물질 'ID110521156'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25일 유노비아에 따르면 ID110521156은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이다. 블록버스터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계열로, 현재 나온 약물이 펩타이드 소재의 주사제가 대부분이라면 ID110521156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먹는) 합성신약 물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노비아는 ID110521156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임상1상 단회투여 용량상승 시험(SAD)을 완료하고, 현재 후속 연구인 반복투여 용량상승 시험(MAD)을 진행 중이다.

이번 학회 기간 동안 유노비아는 ID110521156에 대한 임상 1상 단회투여 용량상승 시험과 반복투여 용량상승 시험의 간이 결과 및 관련 데이터 등을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연구 포스터에 따르면, 단회투여 용량상승 시험에서 ID110521156은 기존의 GLP-1 RA 계열 약물들과는 달리 유효 용량 범위 전반에 걸쳐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게 나타났다.

또 과체중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의 간이 결과, 투약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혈중 약물 농도 또한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약동학·약력학적 측면에서 1일 1회 경구 투여 용법에 적합한 약물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혈당 및 체중 감소 효능 등도 함께 나타났다.

약물 용량별 코호트 중 100㎎ 투여군에서 4주 동안의 체중 감소 효능이 평균 6.9%, 최대 11.9%로 나타났다. 피험자 중 5% 이상 체중 감소를 보인 비율이 위약 투여군에서는 0%인 반면, 50㎎ 투여군과 100㎎ 투여군의 경우 각 55.6%와 66.7%로 나타났다.

내약성 및 안전성 평가에서 발견된 중대한 이상 반응은 없었다. 그로 인한 시험 중단 사례 또한 보고되지 않았다. 간독성 관련 지표에 영향 없이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으로만 관찰됐다고 회사는 말했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ID110521156은 GLP-1 RA 계열로서는 드문 비(非)펩타이드 기반의 경구용 소분자 합성 신약물질이라는 차별점에 더해, 이번 연구를 통해 내약성과 효능 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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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유노비아 "GLP1 신약, 1상서 내약성·체중 감소"

기사등록 2025/06/25 10:57: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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