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모금엔 "특별한 활동 안 해" 보좌진 유지엔 "겸직제도 있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20861751_web.jpg?rnd=2025062410413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국회의원 겸직과 관련해 의원직을 내려놓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직을 사임하고 국무총리직에 전념하겠다는 결심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느냐'고 묻자 "없다"고 답했다.
국회법 29조 1항은 국회의원이 다른 직책을 겸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지만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은 예외적으로 겸임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행정부 역할에 집중하게 되면 입법 활동 등에는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어 국회의원의 겸직은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왔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으로서 후원금을 모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을 위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의원실 보좌진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겸직제도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틀을 준수하면서 최대한 절제할 것은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자는 야당이 제기하는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해서는 경조사와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들어온 돈은 평상적인 수준이었고 추징금 납부 등 채무 상환에 사용했다고 재차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김 후보자의 소득이 약 5억원에 불과한데 같은 기간 추징금 등으로 약 13억원을 지출하고도 소득이 증가했다며 자금 출처가 소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세비 수입 외에 지출이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2번, 그리고 제가 장모님으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간혹 받은 정도가 총체적으로 모여서 세비 외 수입을 구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한 시기에 몰려서 상당액의 현금을 쌓아 놓는 방식이 아니라 매해 조금씩 분산해 지출했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며 "출판기념회에 모여진 액수도 사회적인 통념 또는 저희 연배의 사회생활, 국회 내에서 이뤄진 행사들에 비춰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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