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영상 작품 'Whale #2' 국내 최초 공개
![[서울=뉴시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선보인 디스트릭트 작품.](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01874882_web.jpg?rnd=20250624091351)
[서울=뉴시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선보인 디스트릭트 작품.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디지털 미디어아트 기업 '디스트릭트(d'strict)'와 협력해 디지털 실감영상 특별전 '하모니: 고래로 바다를 보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상영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고래 영상 작품 'Whale #2'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작품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디스트릭트는 도시의 일상 공간에 초현실적인 미디어아트를 구현해 온 디지털 디자인&아트 기업이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브랜드 '아르떼뮤지엄'을 국내외에서 운영하며 9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했고, 예술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아 세계적인 디자인 및 디지털 어워드에서 다수 수상했다.
'Whale #2' 작품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2층 로비에 설치된 가로 20m, 세로 5m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상영된다. 관람객들은 넘실대는 파도와 함께 유영하는 고래의 압도적인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하고, 공간 전체에 퍼지는 파도 소리와 고래의 울음소리를 통해 바다의 생생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박물관은 오늘날 인간이 만들어낸 해양 소음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고래의 현실에 주목하며, 이 문제의식을 시청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작품으로 디스트릭트의 'Whale #2'를 선택했다.
이번 전시는 바다를 다시 바라보고, 인간과 고래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함께 모색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무더위와 장마가 예보된 2025년 여름 관람객들이 해양박물관에서 바다의 시원함과 평온함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고래는 각기 다른 주파수의 소리로 소통하는 지능적 생물이지만, 발전과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만들어지는 해양 소음이 이들의 의사소통을 방해하고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뉴욕에서 세계인을 사로잡은 작품 'Whale #2'를 통해 바다를 다시 바라보고, 인간과 해양 생물이 공존하는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모니: 고래로 바다를 보다' 전시는 내달 8일부터 8월31일까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진행된다.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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