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이트진로 CI.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1801019_web.jpg?rnd=20250326104439)
[서울=뉴시스] 하이트진로 CI.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하이트진로가 주류 성수기를 맞아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맥주의 외형과 풍미는 유지하면서도 원가와 세율을 낮춘 '기타주류'로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해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발포주의 대명사 '필라이트' 시리즈와 유사한 구성의 기타주류 '브라보 마이 라이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제품 성분과 외형으로는 발포주 스타일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최근 주류업계가 하이볼 등 저도주 RTD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하이트진로가 유사한 방향으로 신제품을 내놓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내에서 '기타주류'로 분류되는 발포주는 일본에서 '불황형 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맛과 향은 맥주와 유사하지만 맥아 함량이 10% 미만이라 맥주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현행 주세법상 맥주는 주세율이 72%에 달하는 반면 기타주류는 30%로 적용된다.
교육세와 부가가치세까지 포함해도 세금 부담이 맥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제조 비용 절감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고물가 시대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의 기타주류 부문은 이미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 필라이트가 주도하고 있는 하이트진로 기타주류 부문 매출은, 2016년 452억원에서 필라이트 출시 이후인 2018년 546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744억원까지 증가했다.
업계는 하이트진로가 기존 필라이트 브랜드를 기반으로 체리·퓨린컷·로우칼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다가 이번에는 새로운 브랜드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내세운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필라이트가 쌓은 기타주류 시장 내 인지도와 매출을 기반으로 새로운 브랜드 통해 소비자 층을 넓히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제품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