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항의시위 선동" 미 비난받은 멕시코대통령, "냉철함 유지"호소

기사등록 2025/06/12 08:33:26

최종수정 2025/06/12 09:08:25

셰인바움 대통령 LA시위사태 관련 "여러 모로 냉철히 판단하라"

미 국토안보부 · 멕시코 야당, 셰인바움에게 이민 시위책임 돌려

[멕시코시티=AP/뉴시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최초의 법관 직선제 투표일인 6월 1일 멕시코시티 투표소에 도착해 투표를 독려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그는 LA 이민추방 항의시위를 선동한 적 없다며 국민에게도 냉정한 평정심을 주문했다.  2025.06.12.
[멕시코시티=AP/뉴시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최초의 법관 직선제 투표일인 6월 1일 멕시코시티 투표소에 도착해 투표를 독려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그는 LA 이민추방 항의시위를 선동한 적 없다며 국민에게도 냉정한 평정심을 주문했다.  2025.06.1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11일( 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가진 일일 아침 기자 브리핑에서 " 우리는 미국과 상대할 때에는 언제나 냉철한 머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모든 일을 전후 관계의 적절한 맥락을 다 살펴보면서 평가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미국의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과 멕시코 국내의 정적들이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이민(단속) 항의시위를 선동하며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 한 이후에 나온 발언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자기나 여당인 국가재건운동( 모레나)당은 폭력 시위를 선동하거나 부추긴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절대로 폭력 시위를 요구한 적이 없다.  내 평생에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누군가 자기 발언을 앞뒤 없이 왜곡해서 전달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날 미 국토안보부장관은 백악관의 한 행사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앞장 서서 LA의 폭동을 더 하라고 부추겼다. 나는 셰인바움을 규탄한다"고 발언했다.   

미 이민당국은 그 동안 모든 학교들과 직장을 급습해서 서류없는 불법 이민자들을 대거 추방해오면서 LA일대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일어나게 했다. 

이 시위는 백악관이 LA지역 시위 진압에 군대를 파견하기로 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한 이래 더욱 격렬하게 증폭 되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해 체포되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어제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그런 말을 했을 때 우리는 그건 허위다, 완전한 가짜 뉴스다라고 즉시 항의했다.  우리는 로스앤젤레스의 국민들에게 격렬한 항의나 집단 행동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일부 야당과 정적들이 멕시코 국내에서 미국의 그런 주장을 소셜 미디어에 되풀이 전파하며 대통령과 모레나 당을 비난하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셰인바움은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의하는 건 개인의 권리이지만 문제는 그로 인해 멕시코와 미국 사이를 이간하는 가짜 뉴스가 생성되고있다는 점이다.  그건 정말 비애국적인 행동이다"라고 지적하고 국민들은 미국과의 문제에서 냉철한 머리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LA에서는 항의 시위와 관련해서 약 61명의 멕시코 국민이 체포되었으며 정부의 임무는 국민이 국내에 있든 외국에 있든 그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셰인바움은 밝혔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셰인바움은 11일 나중에 만나기로 한 미국의 크리스포퍼 랜다우 국무차관과 함께  이 문제를 의논하고 미국내의 멕시코 인들은 모두가 열심히 일해서 미국 경제와 미국이 필요로 하는 노동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민 항의시위 선동" 미 비난받은 멕시코대통령, "냉철함 유지"호소

기사등록 2025/06/12 08:33:26 최초수정 2025/06/12 09:08: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