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중지…李 대통령 취임 일주일만

기사등록 2025/06/11 16:16:31

최종수정 2025/06/11 16:37:12

"남북관계 신뢰회복 및 한반도 평화 공약 이행"

통일부 대북전단 살포중지 요청에 이어 유화책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국방부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방송을 재개한 지난해 7월 21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 고정형 대북확성기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2025.06.11. ks@newsis.com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국방부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방송을 재개한 지난해 7월 21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 고정형 대북확성기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2025.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군이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응해 재개했던 대북 확성기방송을 1년여 만에 중지했다.

군 관계자는 11일 "오늘 오후부터 전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며 "남북관계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확성기방송 중지는 대통령실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공약했던 확성기 방송 중지 조치가 취임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9일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지를 요청한 데 이어 연쇄적으로 취해진 대북 유화 조치이자, 이 대통령의 신뢰 구축 의지를 담은 대북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윤석열 전 정부는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북한이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하자 지난해 6월 대북 확성기방송을 전면 재개했다. 2018년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대북 확성기를 모두 철거한 지 6년 만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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