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 선포식…"축산물의 국제적 신뢰 의미"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는 11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지역단위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받은 성과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다.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 것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아닌 제주도만이 지역단위로 청정지역 인증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제주도는 2000년 구제역 발생 이후 25년간 단 한 건의 발생도 없이 방역체계를 유지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청정지역 인증은 제주산 축산물의 국제적 신뢰를 의미한다"며 "자랑스러운 성과를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더 큰 도전과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제주형 동물방역관리 시스템'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로드맵은 축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전략으로, 중장기적으로 구제역 비백신 청정지역 전환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지역단위 청정지역 인증 획득을 기념하기 위해 도내 축산농협 7개 매장에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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