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손흥민·BTS 손잡고 韓 재기 노린다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에픽게임즈 게임 '포트나이트'가 한국 이용자 수 확대를 위해 넥슨과 협업하며 손흥민과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지민, 엔하이픈, 아일릿 등 하이브 아티스트 협업 콘텐츠도 선보인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포트나이트'를 국내 확장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정국, 지민, 엔하이픈, 아일릿 등 국내 아티스트의 음악이 포함된 새로운 잼 트랙을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아티스트 음악을 함께 연주하고 리믹스할 수 있다.

오는 21일에는 '손흥민 번들'을 출시한다. 손흥민 선수 의상과 시간대에 따라 스타일이 바뀌고 곡괭이로도 사용 가능한 '포워드 엣지 등 장신구', '골 게터 랩핑 시트지', 손흥민의 시그니처 동작을 재현한 '찰칵 세리머니' 이모트가 포함된다. 해당 번들과 개별 아이템은 오는 28일까지 판매된다.

이와 함께 넥슨 PC방에서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하면 다양한 의상 아이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십 개의 아이템들로 구성된 확장 출시 기념 세트는 다음 달 31일까지 제공되며 이후 매달 새로운 아이템 세트로 변경 제공된다. 9월15일까지 넥슨 PC방에서 포트나이트에 접속한 이용자는 한국 전통 연을 테마로 한 '색동치마연 글라이더'도 얻을 수 있다.

또 '포트나이트'가 국산 앱마켓인 원스토어에 입점했다. 더 많은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가 '포트나이트'를 모바일 게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를 통해 한국 이용자 수를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 게임은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 5억명을 넘은 인기작이지만 한국에서는 이용률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포트나이트가 한국 시장에서 '아픈 손가락'"이라며 "2년 전부터 본사와 상의해 방향성을 잡기 시작했는데 전 세계가 열광하는 케이팝 등 한국 문화를 게임에 접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한 국내 확장 출시와 다양한 파트너십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피드백에 귀 기울이며 더욱 확장된 포트나이트 생태계에서 오랫동안 한국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이날 레고를 소재로 만든 소셜 롤플레잉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와 5대5 1인칭 전술 슈팅 게임(FPS) '포트나이트 발리스틱' 등 신규 게임과 콘텐츠를 포트나이트 생태계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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