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열파에 사막도시 47도 넘어

기사등록 2025/06/10 22:25:47

최종수정 2025/06/10 22:38:24

[AP/뉴시스] 10일 인도 잠무에서 사람들이 강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스카프를 둘러쓰고 걷고 있다
[AP/뉴시스] 10일 인도 잠무에서 사람들이 강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스카프를 둘러쓰고 걷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 북부 전역에 뜨거운 열기의 물결이 휩쓸면서 평년 수준을 훨씬 웃도는 고온이 기록되고 일상 생활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9일 수은주가 북서부 라자스탄주의 사막 도시 스리 간가나가르에서 47.3도를 기록했다.

인도 최고 고온은 2016년 5월 라자스탄 팔로디에서 나온 51도다.

고온이 계속되면 열사병이 빈곤층, 야외 노동자, 어린이 및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게 된다. 

지난해 열파가 한 달 간 인도 전역에 계속되어 100명 넘게 사망했다. 열사병 환자가 4만 명 이상 나왔다.

수도 뉴델리에서 9일 일부 지역에 45도가 넘었다. 고온에 상대 습도가 높게 되면 체감 온도는 급격히 올라간다.

[AP/뉴시스]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이에서 여학생들이 열을 막기 위해 얼굴을 스카프로 꽁꽁 가리고 있다
[AP/뉴시스]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이에서 여학생들이 열을 막기 위해 얼굴을 스카프로 꽁꽁 가리고 있다
인도 당국은 평야 지대가 40도가 넘으면 열파 경보를 발령한다. 구릉 지대는 30도가 기준이다.

열파는 대체로 3월부터 6월까지 예보되고 7월에도 종종 있다. 5월이 정점인데 올 시즌은 여러 서편 기후 이상으로 기온이 서늘했다. 

인구가 2억 명이 넘는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여름 고온에 전기 수요가 급증해 오후 몇 시간 동안 단전으로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가장 무더울 때 선풍기와 냉각기가 멈춰서기 일쑤다. 사람들은 마루에 앉아 땀으로 목욕하는 수밖에 없다.

지난 일요일 무척 더워 3만 161메가와트의 최대 전력 수요가 기록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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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열파에 사막도시 47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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