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 추진…"2031년 목표"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북구는 평두메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1주년을 맞아 광역시 최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람사르습지 도시는 국제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을 받은 생태도시다.

북구는 오는 2029년 환경부 신청을 거쳐 2031년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1~3단계에 나눠 중장기 계획을 설정했다.

1단계 습지도시 인증 준비를 위한 공감대 형성과 주민역량 강화사업, 습지보전 조례 제정, 북구 습지 보전관리 계획 수립부터 2단계 생태 프로그램 운영, 습지교육센터 건립 검토 등 계획 실행에 나선다.

3단계 환경부에 제5차 후보지 인증 신청을 준비, 습지센터 운영 등 생태관광 활성화로 방문객 증가도 유도한다. 이후 람사르습지 도시 운영·관리 계획을 수립, 2031년 인증을 목표로 중장기 계획을 실행한다.

국내 하천습지 중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담양 하천습지와 생태축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도모한다.

담양 하천습지부터 월산보 구간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 준비 과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북구는 기대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람사르습지 도시는 단순한 생태도시 인증이 아니다"라며 "국제적 위상과 생태 관광, 환경 교육, 도시 브랜드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북구 화암동 무등산 일대 위치한 평두메습지는 2023년 5월13일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26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산지형 묵논습지다.

수달, 담비, 팔색조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786종의 야생생물이 서식, 국내 양서류의 약 40%가 분포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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