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임대 동의 집주인 리모델링 최대 3000만원 지원
집수리에 임대 수익도…취약계층 임대인은 부담 덜어
![[광주=뉴시스] 광주 동구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7/11/NISI20220711_0001039163_web.jpg?rnd=20220711162936)
[광주=뉴시스] 광주 동구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동구가 도심 속 방치된 빈집을 취약계층에게 임대해 거주할 수 있도록 집주인과 임대인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동구는 내달부터 동구 누리집을 통해 '빈집마켓'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빈집마켓에서는 빈집 정보 검색, 임대 등록 신청, 지원 사업 안내 등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
빈집마켓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나 신혼부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가구와 2년 이상 전·월세 계약을 체결하면 집주인에게 최대 3000만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오랜 기간 비어있어 방치된 빈집에 대한 환경 개선을 도와 임대인의 거주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 받은 집주인은 50% 상당 '반값 임대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동구 관내 방치된 단독주택 빈집은 총 676호로 조사됐다. 광주 구도심 지역인 동구는 타 자치구에 비해 빈집 비율이 높아 도시 미관과 각종 사고, 우범 우려 등 각종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빈집을 정비하기 위해 철거나 안전 조치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집주인들이 집을 매매하거나 철거를 꺼려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빈 주택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빈집마켓을 운영한다는 게 동구의 설명이다.
집주인은 그동안 방치돼 왔던 주택에서 임대 수익은 물론 리모델링을 통해 집도 수리할 수 있다. 임대인 역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는 구조다.
임택 동구청장은 "도심 속 방치된 빈집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취약계층의 주거 복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