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헌 원주시의원 "GMO 감자 수입 승인 철회해야"

기사등록 2025/06/10 14:03:02

강원도 농민 피해 '불 보듯'

농민 생계 대책 등 선행돼야

"땅과 씨앗은 컴퓨터도 AI도 아냐"

김지헌 원주시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헌 원주시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도 농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GMO 감자' 수입 승인을 철회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지헌 원주시의원은 10일 열린 제258회 원주시의회 제1차 본회의릉 통해 "GMO 감자 수입은 감자 생산량 비중이 높은 강원도 농민들의 피해를 극심하게 할 것"이라며 "이는 피와 땀으로 우리 농산물을 지켜온 농민들의 노력을 배신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GMO 감자 수입 승인을 검토하기 전에 농민들의 생계를 위한 대책이 선행돼야 했다"며 "농민과 소비자 누구도 GMO 농산물 수입의 확대를 원치 않는데 제도적인 보완 없이 수입 승인이 추진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GMO 감자 수입 승인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완전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의 알 권리와 건강권을 보장하라"며 "GMO 농산물 수입에 대한 투명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국민과 농민이 신뢰할 수 있는 종합적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GMO 감자'는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얻어진 유전자 변형 감자를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2월 유전자변형 감자의 환경위해성 심사 결과를 '적합'으로 통보했다. 식약처의 안전성 심사 등 몇 가지 절차를 거치면 GMO 감자가 국민의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된다.

GMO 감자 승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력으로 인한 고육지책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70% 가량을 무역이 차지하기 때문에 감자 수입에 대한 장벽을 완화하면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고부가가치 산업 수출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김지헌 의원은 "땅과 씨앗은 컴퓨터도 인공지능(AI)도 아니다"라며 "강원도 내 시군 의원들과 연계해 감자 농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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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헌 원주시의원 "GMO 감자 수입 승인 철회해야"

기사등록 2025/06/10 14:03: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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