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인 김해시의원 "NHN 데이터센터 무산부지 아파트 허가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5/06/10 11:31:36

김해시 "220억원 공공기여 제안에 개발계획 변경 검토"

[김해=뉴시스]경남 김해시의회 송유인 의원은 1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시개발사업이 무산된 NHN 데이터센터 부지의 공동주택 사업 허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025.06.10. woo@newsis.com
[김해=뉴시스]경남 김해시의회 송유인 의원은 1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시개발사업이 무산된 NHN 데이터센터 부지의 공동주택 사업 허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025.06.10. [email protected]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의회 송유인 의원이 NHN 데이터센터 무산 부지에 아파트 허가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송유인 의원은 1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시개발사업이 무산된 NHN 데이터센터 부지의 공동주택 사업 허가를 즉각 철회하고, 원래의 자연녹지로 환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당초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기대했던 1조3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온데간데없고, 220억원의 공공기여를 내세워 단순 공동주택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부지는 당초 공동주택 사업이 불가능한 자연녹지지역인데 공공의 이익을 명분으로 용도 변경했던 약속은 사라지고, 시행사의 이익만을 위한 편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대로 아파트 건립 사업을 강행한다면, 김해시는 기업의 돈벌이에 이용된 최악의 선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즉시 허가취소 절차를 밟고, 부지를 원상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NHN데이터센터는 2020년 6월 경남도-김해시-NHN-현대산업개발이 협약을 통해 김해시 부원동 일대 3만1100㎡ 부지에 202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R&D센터에 500여명 신규 채용, 고용 유발효과 4800여명, 생산 유발효과 1조3736억원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건립은 경영여건 변화로 채산성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포기하고, 아파트 657세대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건설경기 위축과 투자환경 악화 등 외부요인 변화로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무산되면서 도시개발사업 인허가 취소청문 절차를 거쳐 청년 신혼부부 건립 기부채납 등 220억원 공공기여를 제안받아 개발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송유인 김해시의원 "NHN 데이터센터 무산부지 아파트 허가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5/06/10 11:31:3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