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진통제 없인 못 견딘다면…자궁이 보내는 5가지 경고

기사등록 2025/06/11 03:00:00

최종수정 2025/06/11 06:18:24

[서울=뉴시스] 20년간 여성 자궁 질환을 진료해 온 김우성 이음여성한의원 원장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궁 건강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2025.06.10.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년간 여성 자궁 질환을 진료해 온 김우성 이음여성한의원 원장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궁 건강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2025.06.10.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20년간 여성 자궁 질환을 진료해 온 김우성 이음여성한의원 원장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궁 건강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 원장'에서 김 원장은 자궁 상태를 확인하려면 ▲월경주기 ▲출혈량 ▲월경혈 ▲월경통 ▲월경 전 증상(PMS)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월경주기다. 김 원장은 "일반적으로 월경주기는 28~32일 사이가 정상이고 25일 이하면 난소 기능 저하, 20일 이하면 부정 출혈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36일 이상으로 길어질 경우 배란 장애나 다낭성 난소증후군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출혈량도 중요한 지표다. 김 원장은 평균적인 생리량에 대해 "월경 2일 차 기준 중형 패드를 하루 3~4장 정도 사용하는 수준이 일반적"이라며 "이보다 많은 양의 출혈이 있거나 눈에 띄는 혈괴(피가 혈관 밖으로 나와 응고된 덩어리)가 반복되면 자궁 내 질환이나 빈혈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경고했다.

월경혈의 상태도 건강을 가늠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김 원장은 "젤리나 덩어리 형태의 혈이 자주 보인다면 염증, 혈류 장애, 혹은 과다 출혈로 인해 자궁 내막이 액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일 수 있다"며 "이 경우 자궁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게 좋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혈색에 대해서도 "검붉은색이 지속된다면 자궁 혈류 장애, 만성 염증, 기타 자궁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반대로 양이 적거나 빈혈이 심할 경우, 생리혈이 갈색이나 연한 분홍빛을 띨 수 있다"라고 말했다.

월경통과 PMS 역시 단순히 넘길 수 있는 증상이 아니라고 한다. 김 원장은 "진통제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호르몬 불균형이나 만성 염증 등 자궁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실제로 초경기부터 심한 통증을 겪은 여성 중 자궁 질환으로 진단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꾸준한 운동 등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노력이 병행돼야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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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진통제 없인 못 견딘다면…자궁이 보내는 5가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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