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생산량 1% 감소 전망…중국 지고 인도 뜬다

기사등록 2025/06/10 09:04:11

중국, 관세 전쟁 직격타 맞으며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 전망

올해 승리자는 인도?…두자릿수 성장률에 점유율 20% 기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일 서울 마포구 머큐리 앰버서더 호텔 홍대 T팩토리에서 한 직원이 아이폰16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09.2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일 서울 마포구 머큐리 앰버서더 호텔 홍대 T팩토리에서 한 직원이 아이폰16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올해는 관세의 영향과 전반적인 산업 둔화로 인해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 생산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 영향이 크다. 반사 효과로 인도와 베트남 내 생산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 생산량은 약 1%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중국, 인도, 베트남이 차지했는데, 올해는 각국의 생산량이 보다 혼합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의 경우 올해 본격화된 관세 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생산량 감소와 함께 국내 실적 부진이 함께 찾아올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는 관세가 모든 수준의 공급자에게 타격을 입히고 있으며,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다른 국가에 더 많은 생산량을 할당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중국, 인도, 베트남의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인도, 베트남의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중국을 떠난 기업들이 가장 많이 향하는 곳이 인도와 베트남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인도는 올해 가장 큰 승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수출 수요에 힘입어 올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전세계 생산량의 2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제조업 수출 허브 국가로 떠오른 베트남도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를 기반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미국 공장에서 아이폰을 실제로 생산했다면 아직 모든 것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은 최소 15~20%, 약 150~200달러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망 전환은 많은 노력·자본·시간이 필요하다. 중국·인도·베트남 같은 국가도 현재와 같은 제조역량을 달성하는 데 수십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 1% 감소 전망…중국 지고 인도 뜬다

기사등록 2025/06/10 09:04:1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